[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열린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열린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3)이 "겨울 한파에 따른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에 대비해 안전한 수도계량기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부위원장은 지난 2일 열린 서울시의회 환수위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지난 겨울보다 증가한 올 겨울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와 관련해 동파에 안전한 수도계량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021~2022년 겨울 서울에 –10℃일수는 10일로 당시 3621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2022~2023년 겨울은 –10℃일수는 같은 10일이었으나, 동파건수는 6168건으로 지난 겨울에 비해 1.7배가 늘었다.

이 중 아파트가 3540건(57.4%)으로 가장 많았고, 연립·다세대 1113건(18.0%), 상가빌딩 800건, 공사현장 350건, 단독주택 297건, 기타 68건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동파는 대부분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17℃ 이하일 때 동파발생이 급증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동파예방 조치가 어려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위원장은 "작년 동파안전계량기를 1만대 구입해 설치했고,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동파안전계량기를 설치했는데 동파사고가 감소되지 않는건 문제가 있다"며 "서울물연구원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방안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 정확한 연구를 통해 동파에 더 안전한 수도계량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계량기는 개인이 동파예방 조치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개인의 조치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며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를 줄이는 것은 추운겨울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교체에 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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