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초코파이 거부하는 북한의 진짜 이유

 
[민주신문=오서윤 기자] ‘개성공단 초코파이 거부’ 

지난 15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대표 간식으로 즐기던 초코파이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5일 남측 업체에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주지 말 것을 요구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환갑, 돌잔치의 주요 메뉴가 될 만큼 북한의 일상생활로 침투하자 초코파이 유통을 막아 체제 안전을 담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 기업 대표는 "지난달 중순 무렵 북측 근로자의 대표격인 직장장이 초코파이 대신 고기나 밥을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알려왔다"며 "이달 중 다른 먹거리를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야근하는 북한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에 10개 내외의 초코파이를 지급했고 이 초코파이가 장마당에 흘러들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 인기 상품이 된 것은 물론, 북한 근로자의 근로의욕 증대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남측 대북지원단체에 "사전합의 없는 물품은 받지 않겠다"는 등 남측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나타내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 

북한의 개성공단 초코파이 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성공단 초코파이 거부, 남북관계 문제로 애꿎은 북한 근로자들만 초코파이를 못 먹네” “개성공단 초코파이 거부, 초코파이가 북한에서 이렇게 인기가 좋다니 몰랐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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