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재판, 해경이 구조 할 거라 믿었다니...

 
[민주신문=오서윤 객원기자] ‘세월호 재판’

온라인에서 ‘세월호 재판’이 화제다. 

지난 10일 광주지법에서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해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재판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승객들 구조는 해경이 해 줄 것을 기대하고 퇴선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선장 측 변호인은 “ 해경에 의해 마지막으로 구조됐을 뿐인데 잘못 이상의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며 “배가 급격히 기울어 구조가 불가능했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사고를 관리한 해경에 의해 승객 구조가 이뤄어 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승무원 변호인 측도 “대피 장소도 없어 대기하는 상황이었고 해경 지시에 따라 퇴선했을 당시에는 배가 50도 이상 기울어 승객 구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변호인 측도”며 “퇴선하고 배가 침몰하기까지 승객 전원이 생존했고 해경이 도착하고 구조 활동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고 주장했다.

한편 세월호 재판을 담당한 재판부는 사고 당시 해경의 구조 활동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조 작업에 참여한 해경을 증인 신분으로 불러 심리할 예정이다.

승무원 측 변호인의 진술을 지켜보던 희생자 유가족들의 고성과 욕설이 뒤 따랐다. 제2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세월호 재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재판, 승무원 측 변호인들 도대체 그걸 변호라고 하는 거야" "세월호 재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승무원들 엄중 처벌을 받아야" "세월호 재판, 승무원들이 승객을 구조 할 생각은 안하고 도망치기 급급 했다니 너무 화가 난다" “세월호 재판, 법의 엄중한 심판이 있기를”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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