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스페인‧브라질 등 후보작 제치고 ‘텔레노벨라’ 부문 영예
‘우영우’ 신드롬으로 넷플릭스 차트 순항…세계적 인기 입증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세자 이휘 역을 맡은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세자 이휘 역을 맡은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흥행에 이어 주연작 ‘연모’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KBS2 드라마 ‘연모’가 21일(현지시간) 열린 제50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중국, 스페인, 브라질의 후보작을 제치고 텔레노벨라(Telenovela)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제 에미상은 미국 국제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권위 있는 시상식 가운데 하나로, 영미권 외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들을 대상으로 한다.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박은빈과 그룹 SF9 멤버 로운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박은빈은 ‘연모’에서 남장여왕 역할과 로맨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캐스팅 당시 배역을 소화해내는 것이 어색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켰다.

박은빈의 열연으로 드라마 ‘연모’는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이 같은 시청자 반응에 힘입어 박은빈은 지난 2021년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앞서 박은빈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ASD)이 있지만 비상한 두뇌를 가진 순수한 신입 변호사 ‘우영우’로 분해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공개 이후 28일간 총 4억247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역대 여섯 번째로 많이 본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우영우’는 지난 6월 공개 이후 최근까지도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10위 안에 들며, 순위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달 5일 박은빈은 미국 비평가협회 주관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에서 ‘우영우’로 TV 부문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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