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조성호 기자]
경기도는 지난 12일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숙의토론회를 열고 도민여론 수렴 절차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는 다음 달 중 경기도 공론화추진단의 정책제언 최종권고안을 경기도지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이번 2차 숙의토론회에는 지난달 1차 숙의토론에 참석했던 도민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합리적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을 주제로 진행됐다.
2차 숙의토론에서는 전문가 3명이 군 공항 문제 해결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군 공항 폐쇄와 이전, 국제공항 통합 신설 등 다양한 관점을 발제했다.
이어진 토의 진행에서는 도민참여단과 참여단이 적극적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자인 ‘퍼실리테이터’ 등이 조를 나눠 분임토의를 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민참여단은 군 공항 문제를 위한 대안으로 시간이 오래 걸려도 군 공항 이전은 필요하다는 의견, 군 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설치를 통한 군 공항 이전, 예비 이전후보지 재검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주민투표 및 숙의토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담기구 신설을 통한 도민 홍보 강화와 정보 공유,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기도 공론화추진단은 이번 도민참여단의 숙의토론 내용을 정리해 다음달 중 공론화 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고, 이후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언 최종권고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난제일수록 더 많은 도민의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며 “도민들께서 만들어주신 대안은 경기도가 최대한 존중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월 도민 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선정한 바 있다. 이후 공론화추진단을 중심으로 전문가 워크숍과 1차 숙의토론 등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