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신용회복위원회 20주년 엠블럼 ⓒ 신복위
신용회복위원회 20주년 엠블럼 ⓒ 신복위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와 금융산업공익재단(재단)은 신용점수 상승 채무조정 미취업청년 1634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8억 1700만원의 신용개선격려금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채무조정 미취업청년 취업촉진·신용상승 지원사업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운영 중이며, 금융산업공익재단 기부금으로 전액 지원되고 있다.

격려금 지급은 저소득·저신용으로 채무조정을 이용 중인 미취업청년이 신복위에서 운영하는 신용컨설팅, 신용도우미 등 신용복지컨설팅을 통해 신용점수가 상승하면 지급받게 된다.

올해 1월에는 831명이 격려금을 수령했고, 이번에는 803명이 선정돼 총 1634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신용개선격려금이 지급됐다.

신복위가 지난해 사업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참여자 2500명의 평균 신용점수는 66점, 상승 최대 폭은 57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복지컨설팅 이용자-미이용자 평균 신용점수 ⓒ 신복위
신용복지컨설팅 이용자-미이용자 평균 신용점수 ⓒ 신복위

특히 신용복지컨설팅을 이용한 참여자 신용점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용복지컨설팅 미이용자 신용점수는 평균 31.6점 상승(574.1점→605.7점)한 것에 비해 신용복지컨설팅 이용자는 평균 74.5점(560.3점→634.8점) 상승해 미이용자보다 신용점수 상승폭이 높았다.

양 기관은 지난해 성과가 뚜렷함에 따라 미취업청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022년도 사업 참여 연령을 기존 만 34세 이하서 만 39세 이하로 높이고 모집 규모도 2500명서 4000명까지 늘렸다.

조대엽 재단 대표 이사장은 “청년실업 및 과중한 채무 상태에서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이번 격려금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라며,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금융생활 회복탄력성을 지원하는 금융산업 사회공헌 시스템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신복위 위원장은 “올해 지원 대상이 확대된 만큼 더 많은 미취업청년이 본 사업을 통해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금융역량을 높여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재단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채무조정 미취업청년 취업촉진·신용상승 지원사업은 오는 6월 말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고, 신복위 공식 앱(App)서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신복위는 지난달 25일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금원 본사에서 금융·복지 소외계층 발굴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은 각 기관 간 업무 협력을 통해 금융·복지 지원 및 연계 체계를 구축해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금원과 신복위는 이 협약에 따라 협의회에서 운영 중인 지역주민이 자원봉사자가 돼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하고 민·관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좋은이웃들’ 사업에 동참한다.

앞으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상담사들은 방문 고객 중 복지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적극 발굴해 민·관 복지 지원 서비스에 연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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