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해경과 군당국이 헬기와 경비정, 특수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다.
[민주신문=이학성 기자]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와 발생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려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1시 45분 진도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황우여 대표는 회의 직후 구조작업을 점검하고 희생자 및 구조된 승객과 가족 등을 위로하기 위해 광주 현장으로 내려갈 계획이다.
현장 방문에는 유기준 최고위원, 유수택 최고위원,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 박대출 대변인, 주영순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수행한다.

 민현주 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많은 학생들이 구조되었다고는 하지만 추위와 공포에 떨었을 학생들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모쪼록 단 한명도 빠짐없이 모든 승객들이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촉각을 다투는 긴급 사안인 만큼 신속한 구조가 급선무다"며 "사고 발생 직후 긴급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사회 구석구석까지 안전의 중요성을 그토록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과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과는 별개로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향후 이러한 대형 사고가 재발 하지 않도록 여객선 안전 운행과 관련한 시스템 점검과 더불어 안전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의총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당의 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대책위는 농해수위, 안행위, 교문위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으로는 최규성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관련 의원들은 현장방문과 구조지원 방안 등 대책위에서 각종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포함되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며 "해경과 해군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인명 피해가 없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시길, 신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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