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광주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이용섭 국회의원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내 광주광역시장 경선을 놓고 예비후보들간 신경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이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낸 윤장현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지역정가내 찬반 성명이 잇따르는가 하면 현역 강운태 시장과 광주시장 출마에 나선 이용섭 의원의 반발도 거센 상태.

이용섭 의원은 15일 성명을 내고 "윤장현 후보 지지를 선언한 5명의 국회의원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배제하지 않으면 모든 경선일정을 보이콧 하겠다"고 지도부에 경고했다. 

이 의원은 "15일 구성된 공천관리위원회에는 특정후보 지지로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이 위원장 및 위원으로 들어가 있어 공천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김한길·안철수 두 대표와 만나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심사를 위해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국회의원 5인을 공천관리위원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고 두 대표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불과 하룻만에 이를 뒤집은 것은 중앙당과 국회의원들간에 모종의 밀약이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광주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보면 각 지역위원회의 위원장 또는 추천인사들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광산을 지역위원회 추천인사만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문제제기를 했다. 광주시장 선거에서 특정후보로 줄세우기 하고 이용섭 의원 지지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