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과 '섬김의 정치'로 전남의 거대한 변화 이끌어 낼 것"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예비후보인 주승용 의원
[민주신문=강신복 편집위원] 필자는 지난 2월 하순경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주승용의 무한도전’ 책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펼침막(현수막)을 국회의사당 앞 도로 가로수에서 목격했다. 특히 펼침막 하단에 전남도의원 재선, 군수, 시장, 3선 국회의원의 경력사항이 눈에 띄었다. 필자는 대단함을 느꼈다. 저자의 인생여정을 한눈에 보는 듯 했다. 목표를 향해 징검다리를 하나하나 건너가는 저자의 노력에 감탄했다.
물론 출판기념회는 취소되었다. 주 의원은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이 ‘출판기념회 투명화를 위해 출판기념회 비용과 수익을 선관위에 신고하도록’ 하는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안을 발의했고 말 뿐인 정치혁신이 아니라 실제로 정치혁신에 앞장서고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아쉽지만 잘한 결정이었다. 아무튼 필자는 주 의원의 삶이 궁금했고 마침 지난 3월 25일  주승용 국회의원(여수을 3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국립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다는 소식을 듣고 현충원으로 향했다. 전남 도지사에 출마 선언을 한 주 의원과 함께 수많은 참배객들이 80여 평의 묘역을 가득 채웠다. 예년에 비해 일찍 핀 연분홍 벚꽃들이 참배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참배가 끝난 필자는 분주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주 의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주 의원은 흔쾌히 이를 수락해 주었다. 주 의원이 그리고 있는 전남 도정의 밑그림과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20여년간 발바닥으로 뛰며 체득한 현장경험이 가장 큰 자산 

‘당당한 전남, 준비된 도지사’ 캐치프레이즈로 전남지사 출사표를 던진 주 의원은 근면성실하고 당당하게 보였다.
“‘청렴’과 ‘정직’, 겸손하며 ‘한결 같은 정치인’이자 ‘소신과 원칙’, ‘상식과 순리’에 따른 깨끗한 일꾼이 주승용의 ‘초심’이자 ‘섬김의 정치’를 모토로 하고 있다”는 주 의원은 1952년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 출생으로 호남 제일 명문 광주일고를 거쳐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수석 합격, 해군 장교(중위) 만기 전역, 고려대 경영대학원 석사(무역학), 2013년 전남대 (수산과학과)박사 학위를 받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정치인’으로도 불린다.  
그는 20대 후반 나이에 ‘고향을 위해 일하라’는 (경찰공무원)부친의 말씀에 대기업 입사 제의를 고사하고, 여수로 내려와 청년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지난 1991년 부활된 지방선거에서 제4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뒤 재선(再選)을 지냈고, 민선 2대 여천군수(1996), 초대 통합여수시장(1998), 전국시장군수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혈혈단신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각종 언론에서 ‘승용불패신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 호남 출신으로 34년만에 국토해양위원장에 선임된 주승용 의원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제18·19대 내리 당선되어 3선 의원이 되었고 건설교통위원회 간사,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등 당내 주요 포스트를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현재 호남 출신으로는 34년 만에 도로, 철도 등 국가 SOC를 총괄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선임되어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주 의원이 오는 6·4지방선거 전남지사에 도전장을 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도의원, 군수, 시장, 국회의원 3선의 관록을 지닌 주 의원에게 전남 지사 출마 계기를 묻자 “전남은 전국 최하위의 낮은 재정자립도와 인구 감소 등의 위기로 17개 시·도 중 가장 가난하고 낙후된 곳이다. 이는 도정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고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수도권이 우리나라의 심장이라면 전남은 손과 발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심장만 뛰고 있고 손과 발에 피가 통하지 않고 있다.
전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예술, 찬란한 역사, 따뜻한 기후 등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도정 방향만 잘 잡으면 전남은 기회의 땅이자, 축복의 땅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 발전의 확실한 비전과 실행력을 갖춘 도지사가 절실하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목포 미래고속철도 허브화 및 유라시아 횡단철도 호남축 연계 관련 정책 간담회
“도로, 철도 등 SOC 확충 절실”
각 권역별 특성에 맞는 청사진 제시  

주 의원은 “‘당당한 전남’, ‘잘 사는 전남’, ‘섬기는 전남’을 전남도정의 3대비전으로 제시하며 “도의원, 군수, 시장, 국회의원 3선을 통해 쌓은 지방정치와 행정, 중앙정치의 역량을 통해 모두가 찾아오고 싶은 전남, 살고 싶은 전남을 만들기 위한 준비된 도지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구체적으로 “전남은 22개 시·군을 권역별로 특성화를 통한 균형발전과 농업의 6차산업화, 중소 제조업과 관광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도민이 잘사는 전남을 만들고 ‘섬기는 전남’은 도민이 계시는 현장을 소중히 여기며,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현장행정ㆍ투명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도의원을 하면서 전남도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여천군수를 하면서 농촌행정을 책임져 봤고, 초대 통합여수시장으로서 도시 행정을 책임져 봤다.”며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중앙에 많은 인맥과 국토교통, 보건복지, 산업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력을 갖춘 정치가, 준비된 도지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간 출마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 왔으며 전남도정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묻자 “나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22개 시·군을 돌면서 전남의 현실을 살펴왔고 SOC 확충이 필요한 곳, 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가장 시급한 현안은 도로, 철도 등 SOC 확충이다, 수도권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지역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도 있고 또한 노인문제 해결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남 노인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 두 배 이상이며 이미 일부지역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세계 최고령국가 일본의 실버산업 시장규모가 연간 810조 원이나 우리나라는 연간 60조(원) 정도인데 전남은 따뜻한 기후,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실버산업의 최적지이고 실버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했다.  

이어 그는 “전남 농수산업의 자생력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화, 품질화, 규모화 시킬 필요가 있고, 융복합의 연구개발 확대와 농수산업 인재육성도 병행할 것이다.”고 포부도 밝혔다. 그리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호남고속철도와 남해안고속철도 조기 완공하여 동·서부지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다도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음식문화 등을 기반으로 한 서부권의 관광산업 증진과 농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생명산업, 동부권은 생태관광·우주항공·신소재·정밀화학·신금속·지능형 물류산업 및 기존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광양의 철강, 여수의 석유화학 등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며 낙후된 전남 발전에 사활을 걸겠다”고 자신감과 함께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중앙 정치의 바쁜 일정속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22개 시·군을 돌며 지역민의 애환과 고충을 듣는 일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주 의원의 좌우명은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중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한다. 첫째,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과 둘째,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 셋째, 구정물까지 받아주는 ‘포용력’ 넷째,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융통성’ 다섯째, 바위도 뚫는 ‘인내와 끈기’, 여섯째,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 일곱째,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가 그의 정치인생을 지탱해온 지표이기도 하다.
의정활동을 ‘포용’과 ‘섬기의 정치’로 알고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보내는 그는 오늘도 낙후된 전남의 거대한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발로 뛰는 열정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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