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인근에서 열린 '국민곁으로 안철수의 talk박스'에서 거리를 걸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인근에서 열린 '국민곁으로 안철수의 talk박스'에서 거리를 걸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4일 "정신건강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미용에 이어 정신건강까지 국가가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탈모에 이어 인플란트 치료도 국가가 부담하겠다는 공약이 나오는 판에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며 

안 후보는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로 높다"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 비율은 18.9%, 자살 생각 비율은 13.6%"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기준 정신질환자 수는 치매를 제외하고도 316만명"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탈모인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은 물론 가족까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2020년 기준으로 정신질환 총진료비는 2조 3327억원으로 이 중 75.2%인 1조 7542억원을 건보공단이 부담했다"며 "응급의료비 지원 등을 감안해도 5000억 원 규모 이내에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실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밝혔다. 

탈모치료비 국가 부담에 이어 인플란트 보험적용 논의까지. 주요 대선 후보들이 국민건강 책임을 놓고 선심성 공약으로 맞불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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