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신풍제약 이미지 ⓒ 신풍제약 홈페이지 캡처
신풍제약 이미지 ⓒ 신풍제약 홈페이지 캡처

비자금 조성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신풍제약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50억 원 규모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서는 “관련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향후 진행상황 및 확정사실 등이 발생할 경우 관련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다”고 공시했다.

신풍제약 공시 내용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풍제약 공시 내용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같은 날 약 5시간 30분간 서울시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와 경기도 안산 공장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 거래로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25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특정경제가중처벌법 상 횡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회사 임원진 2명도 입건한 상태다.

신풍제약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개발로 제약업계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임상2상 유효성 입증 실패로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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