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로 쌓인 스트레스 해소엔 ‘역동적 게임’이 제격
콘솔 기기부터 인기 끌었던 전설적인 게임 후속작 이어져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슈퍼마리오 3D월드 + 퓨리 월드> 공식 게임 영상 예고편 갈무리 ⓒ 한국닌텐도
​<슈퍼마리오 3D월드 + 퓨리 월드> 공식 게임 영상 예고편 갈무리 ⓒ 한국닌텐도

나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둘째 치고라도 삭막해진 현실 세계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역할이 크다.

평소에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들도 코로나블루가 나도는 이런 상황에선 허한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한 시기다.

비대면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지난해는 게임에 대한 필요성이 한층 더 고조됐다.

정적인 퍼즐, 보드 게임보다 한순간이라도 모든 것을 잊고 몰입할 수 있는 역할 수행 게임(RPG)에서부터 액션 어드벤처, 1인칭 슈팅 게임들은 언제나 게임차트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올해 역시 그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라 신축년에 새롭게 출시하게 될 게임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번에는 ‘겜알못’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역동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올해 출시 기대작들을 살펴봤다.

<슈퍼마리오 3D월드 + 퓨리 월드> 공식 게임 영상 예고편 갈무리 ⓒ 한국닌텐도
<슈퍼마리오 3D월드 + 퓨리 월드> 공식 게임 영상 예고편 갈무리 ⓒ 한국닌텐도

◇ 닌텐도 <슈퍼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

키덜트에게 있어 영원한 동심의 세계인 슈퍼마리오가 3D로,  퓨리 월드와의 연동으로 새로워진다.

게임은 몰라도 슈퍼마리오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테다.

닌텐도 스위치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 게임 역시 새로운 컨텐츠가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닌텐도 전속의 마리오 게임은 게임 타이틀을 위해 게임 콘솔을 구매할 정도로 그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고전 게임에서부터 3D 장르까지 섭렵한 마리오·루이지 형제, 이들의 친구들은 올해 두 가지 특별한 모험을 떠난다.

이번 마리오 게임은 슈퍼마리오 35주년을 기념하며 ‘3D 월드’에 ‘퓨리 월드’가 더해져 내용이 더욱 알차다.

퓨리 월드는 커다란 호수에 섬들이 떠 있는 고양이 왕국에서 펼쳐지는 모험의 세계다.

여러 가지 다양한 모험을 즐기다 보면 보스인 퓨리쿠파가 등장하는데, 조금은 귀엽고 깜찍하던 빌런 쿠파의 모습이 아니라 여느 때와는 달리 으스스한 분위기까지 풍긴다.

최종 보스인 거대 퓨리쿠파를 상대하기 위해 고양이 샤인을 모으고 기가벨을 울리면 마리오는 거대 고양이로 변신한다.

이번 버전에는 고양이 코스튬이 추가됐고 너구리, 거인, 복제 마리오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버전과 능력들이 제공된다.

최대 4인까지 원격 통신 플레이가 가능하고 스냅 사진 등도 찍을 수 있다.

<그란 투리스모 7> 공식 예고편 갈무리 ⓒ 유튜브
<그란 투리스모 7> 공식 예고편 갈무리 ⓒ 유튜브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그란 투리스모 7>

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다.

F1 모터스포츠를 비롯해 클래식 차량 트랙과 전설적인 GT 시뮬레이션 모드의 경험까지 선사한다.

게다가 전 세계 곳곳의 유명 서킷을 가상 세계로 불러와 실제 레이싱을 방불케 하는, 아니 거의 완벽한 실사라 해도 믿을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유일무이한 리얼 레이싱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차량 기반으로 디자인에서부터 사운드, 차량 제원 상의 모든 기능까지 디테일하게 구현된다.

마치 운전자 손끝까지 뻗어 있는 뉴런을 자극하듯 가상세계 자동차에 붙어 있는 나사 하나하나의 특징까지 전달해주는 느낌이다.

테스트 라이드를 해본 한 리뷰어는 자신의 감상평에서 “햅틱 피드백으로 타이어가 노면을 질주하는 감촉을 느낄 수 있고, PS5의 입체감 넘치는 3D 오디오가 주변 차량의 위치마저 알려줄 정도로 실감난다”고 설명했다.

레이스에서 우승하면 크레딧이 제공되고 벌어들인 크레딧으로 차량 부속품을 구입해 자신만의 차량을 만들 수도 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독점적으로 내놓는 이 게임이 벌써 일곱 번째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2013년 여섯 번째 버전이 출시된 이후 7년 만에 차량,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이뤄 다시 태어났다.

이번 버전에서는 시스템 제동 기능인 ABS까지 가동된다고 하니 그 기대가 더욱 크다.

레이싱을 즐기기 위한 기어까지 준비돼 있다면 당신은 이미 F1 머신을 몰고 있는 레이서다.

<헤일로:인피니트> 공식 예고편 갈무리 ⓒ 유튜브
<헤일로:인피니트> 공식 예고편 갈무리 ⓒ 유튜브

◇ 마이크로소프트 XBOX <헤일로 인피니트>

3대 콘솔사 중에서도 이들을 대표하는 게임들이 있다.

닌텐도는 <슈퍼마리오>, PS는 <그란 투리스모>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XBOX를 대표하는 게임은 바로 <헤일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XBOX를 내놓으며 함께 발매했던 타이틀이며, 1인칭 슈팅 게임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면 여섯 번째 타이틀이 된다.

올 가을에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다섯 번째 버전에서 플레이어들 의견을 수렴해 마스터 치프 위주 스토리가 전개된다고 한다.

지난해 진행한 XBOX 쇼케이스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이유로 팬들의 기대가 주춤해진 데다가, FPS 게임 부문에서 완성도 높은 대체 게임들이 많은 관계로 그 인기가 반감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데모 게임을 확인해봤을 때 게임 재미는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다. 

또한,  XBOX 게임들의 장점은 PC와의 호환성이 높다는 점이다.

 

◇  소니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티저 영상 갈무리 ⓒ 유튜브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티저 영상 갈무리 ⓒ 유튜브

또 하나의 PS 역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이다.

신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말 그대로 신들의 전쟁을 이야기로 엮었다. 첫 초기작부터 스토리가 연결돼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든다.

화면을 꽉 채우는 괴물들의 스케일은 어떤 게임과도 비교되지 않을 만큼 거대하다.

마치 배경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듯한 현실감은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확실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게임은 바로 이런 점이 매력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개봉했던 영화 <토르:라그나로크>로도 접할 수 있었던 ‘라그나로크’는 북유럽 신화 속 세상의 종말과 신들의 죽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뇌피셜’도 나온다.

<갓 오브 워>도 소니에서 제작하는 만큼 플랫폼이 다음 세대로 넘어갈 때 신작을 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에도 역시 PS5가 출시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다섯 번째 정식 스토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게임 <갓 오브 워>는 2005년 첫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거의 매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해오다가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인기가 주춤했다.

 

◇ 에픽게임즈 <다키스트 던전 2>

<다키스트 던전 2> 공식 예고편 갈무리 ⓒ 유튜브
<다키스트 던전 2> 공식 예고편 갈무리 ⓒ 유튜브

2015년 출시돼 현재 스팀, 애플 모바일, PC 등의 플랫폼에서 공포물 RPG로는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이다.

플랫폼 설명에 따르면 이 게임은 모험의 심리적 스트레스에 중점을 둔, 고딕풍의 턴제 기반 RPG라고 한다.

뒤틀린 숲, 잊힌 워런스, 지하 폐허 이상을 넘어 미완성된 영웅의 팀을 고용·훈련하고 리드하는 것이 게임 목적이다. 상상할 수 없는 공포, 스트레스, 기근, 질병, 암흑과 맞서 싸운다는 콘셉트다.

올해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후속작은 3D 카툰 렌더링 기법을 적용해 더욱 실감나는 장면들을 연출했다고 한다.

기존 게임은 PC, 애플스토어, 플레이스토어 등 여러 플랫폼에서 제공됐지만, 에픽게임즈가 애플 및 구글스토어와의 수수료 관련 문제로 의견 충돌이 있었던 터라, 후속작부터는 아마 독점형식 또는 스팀과 콘솔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공산이 크다.

 

◇ 그 이외 올 어라운드 게임들

<레고 스타워즈:스카이워커 사가> 공식 예고편 갈무리 ⓒ 유튜브
<레고 스타워즈:스카이워커 사가> 공식 예고편 갈무리 ⓒ 유튜브

게임 입문을 위해서는 추억이라는 미끼를 던지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한때 PC방을 주름잡았던 단순한 게임 방법, 익살스러운 캐릭터들로 많은 아재의 사랑을 받아왔던 게임들도 있다.

최근에 모바일 버전으로도 새롭게 출시돼 그 명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출시 예정을 알린 것은 PC 버전과 XBOX 플랫폼 게임으로 소개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XBOX를 아우르는 게임인 <레고 스타워즈:스카이워커 사가>다.

레고 버전의 스타워즈 게임은 이전에도 많이 등장했지만, 이번 스카이워커 시리즈 아홉 번째 버전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순서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플레이가 가능하고 DLC로 로그원, 한솔로, 만달 모리안 등의 캐릭터가 추가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게임들은 <히트맨 3>, <리틀 나이트메어 2>, <페르시아 왕자:시간의 모래 리메이크>, <백 4 블러드>, <파크라이>,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매스이펙트 레전더리 에디션>, <호그와트 레거시>, <배트맨 고담 나이트>, <워해머 다크타이드>, <파이널 판타지 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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