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다른 의정 열정에 후한 점수

지난 5일 본사 ‘창립 12주년 기념행사’ 및 ‘제5회 자랑스러운 21세기 한국인상 수상식’이 고건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정치부문에서 상을 수상한 우윤근 열린우리당 의원,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 이상열 민주당 의원 등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어 동료 의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우윤근 열린우리당 의원
- 야당의원 같은 송곳질문, 우수국감 3관왕

제32회 사법고시 출신인 우윤근 열린우리당 의원은 주한 러시아, 독일 대사관 법률 고문과 전남대, 조선대 객원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그는 사회 저소득 계층 등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억울한 일들을 해결해 주곤 했다.

우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전남 광양·구례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 국회로 입성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4가지의 국가비전과 3가지의 지역비전을 세웠다. 우 의원이 계획한 국가비전 4가지는 창의와 활기가 넘치는 선진경제, 안정되고 풍요로운 복지문화국가,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국가, 더불어 함께 사는 한민족 공동체 등이다.

또 지역비전 3가지는 문화, 환경, 경제에 중점을 두고 문화도시 광양·구례, 친환경도시 광양·구례, 동북아 중심도시 광양·구례 만들기 등이다.
그는 올해 국정감사와 관련해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연이어 우수의원으로 선정돼 ‘우수국감의원 3관왕’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1일까지 실시된 2006년 국정감사 평가에서 11월 7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선정한 우수국감의원, 10월 18일 ‘연합뉴스’에서 선정한 국감인물, 11월 17일 ‘식품환경신문’이 선정한 우수국감 의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는 우 의원이 법조인 출신으로 논리력과 상황에 대한 판단력을 겸비한 상태에서 관련 상임위인 농해수위의 각종 현안사업을 파악,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정부 항만정책의 일관성부재를 과거 항만정책을 예시하며 조목조목 따졌으며 농림부가 한·미 FTA 협상에서 농업분야에서도 지적재산권 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전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는 등 정책 국감에 주력해 온점이 눈에 띄었다.

농림부에 대한 국감에서도 우 의원은 “미국의 광우병 소에 대한 역학조사가 부실하다”며 야당 의원 못지 않은 공세를 폈으며 해양수산부, 농촌공사 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송곳질문’으로 전직 법조인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평가하였다.

또 해양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물 먹인 중국산 수산물 수입실태를 고발해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전남 광양 출신답게 항만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대한 국감에서는 국내 주요 항만에 첨단 정보인프라를 구축해 물류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하는 등 전문가로서 모습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 독거노인 매주 방문, 현장소리 찾아다녀

경기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은 MBC 통일자문위원, 한국정치·행정·미래·현상학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서울 강남 을이 지역구인 공 의원은 강남구 일대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달 초 그는 강남구의 한 복지관을 방문에 노인들에게 빵과 우유 등을 직접 챙겨주며 불편사항들을 직접 듣고 이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또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그들의 안부를 묻고 빵과 우유를 전달했다. 최근에는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방문, 주민들과 직접 분리수거 작업을 하고 근무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공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시설을 자주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하고 이들의 고충과 애환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더욱 많이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본사주관의 한국인상 수상이 있던 지난 5일 공 의원은 저녁에 열린 수상식 참여에 앞선 오전에 ‘방위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는 ‘방위산업의 효율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방산물자의 국산화 및 수출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 각 부처의 방위산업 담당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공 의원은 “냉전 종식 후 전 세계적으로 무기체계가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국내외 시장 확보와 기술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고, 최첨단 무기 개발과 제조에 기술이 뛰어난 몇몇 나라에서는 기술적인 경쟁보다도 타국에 적정가격에 팔기 위해 ‘로비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며 “따라서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방산물자 개발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물적·인적 지원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방위산업 효율화를 위한 정책제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9일 그는 살아있는 동물을 매몰한 사람에 대해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법률안’을 국회제출하기도 했다.

공성진 의원이 제출한 동물보호법 개정법률안에는 이외에도 동물복지문제에 대한 전반적 조사·연구활동, 정부에 대한 자문 및 심의 등에 관한 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농림부산하에 동물복지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위원장은 농림부장관이 임명 또는 위촉하고 위원 중에는 민간동물보호단체 장이 추천하는 2명을 포함토록 했다.

그러나 농림부 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동물보호단체 관계자가 포함되는 위원회 구성은 현재 국내 축산현장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 이상열 민주당 의원
-탄핵역풍 뚫고 17대 당선, 지역경제에 혼심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상열 의원은 본지에서 매주 선정하는 ‘이주의 베스트 의원’에 뽑힌바 있다. 전남 목포가 지역구인 그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모두 합격한 행정가이자 변호사 출신의 국회의원이다.

지난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 의원은 노동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3년간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그는 1982년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하게 된다.

이후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변호사를 개업한 이 의원은 목포시, 신안군 변호사 등을 역임하며 법조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지난 17대 총선은 탄핵의 역풍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했지만 목포지역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 의원은 역풍을 잘 막아냈다.

‘희망의 목포’를 주창하는 그는 국회에 입성한 후 목포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후 가장 먼저 침체된 목포의 경제를 살리는 것부터 고민했다. 전남 서부지역의 경제중심을 목포로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온 것이다.

이에 그는 우선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는 방안과 정책구상에 매진했고 지난 7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남서부지역본부를 목포 설치를 확정시켰다.

그동안 전남지역 소재 중소기업, 특히 전남서부지역 소재 업체들은 광주에 있는 지역본부까지 편도 2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출장시간은 물론 유류대 등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됐었다. 따라서 이 의원은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전남서부지역본부를 목포지역에 신설해 줄 것을 꾸준히 요청했다. 결국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남서부지역본부를 목포에 설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전남지역 경제인들은 목포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남서부지역본부가 설치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전남서부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의 출장시간 단축에 따른 인건비 및 유류대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업무처리단축에 따른 인력활용 효율성 제고 및 출장비 절감 등 직접적인 기대효과도 예상된다.

이 의원은 지난 해 10월 ‘목포시 미래 성장산업 전략에 있어서의 조선산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목포지역의 미래성장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조선산업에 관해 미래 전략적인 측면에서 발전방향를 제시하고 중형 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전문인력의 확충 등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집중 토론됐다.

이 의원의 지인들을 그에 대해 ‘평범한 삶속에서 진주처럼 빛나는 사람’ 혹은 ‘서민의 편에 서서 진정으로 서민을 위하는 사람’ 등이라고 평한다.

이 의원이 변호사를 할 때부터 잘 알고 지낸 목포시의 한 택시회사 대표는 “처음 이 의원을 알게 됐을 때 당시 그는 변호사였다. 변호사들이라면 돈 잘 벌어 호의호식하고 멀리에서만 볼 수 있는 먼 나라 사람들 같았는데 지금 내가 옆에서 보는 이상열 변호사는 성격이 소탈했다. 그래서 나는 그 날 이후로 열렬한 이상열 변호사의 팬이 되었다”며 “물을 떠난 고기는 살 수 없듯이 진정한 대중의 검증을 거쳐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 의원이 그 누구보다도 서민들의 편에 서서 서민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ottawa19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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