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학성 기자] 대구 여대생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택시기사 이모(31)씨가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 25일 새벽 4시30분 경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여대생 A(22)씨를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에 태워 납치한 뒤 성폭행하고 경주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A씨를 택시에 태워 대구 수성구의 자택 근처에 내려준 것은 맞지만 성폭행하고 살해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숨진 A(22)씨의 실종 당일부터 시신 발견 시점까지 대구와 경주를 오가는 주요 경로의 CCTV 기록을 분석,  이 구간을 지난 차량들 가운데 버스와 트럭을 제외한 택시와 승용차 등 10만여 대의 차량 번호판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용의차량을 특정해 내는 작업을 병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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