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 리얼미터

청와대가 지난 29일 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를 확보하고 공급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바로 접종’ 입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결과가 3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54.6%로 나타난 것.

반면,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39.3%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1%였다.

남녀 간에도 응답이 갈렸다.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은 47.9%, ‘지켜보고 접종’은 45.0%로 접종 관련 두 입장에 대해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바로 접종 67.3% vs. 지켜보고 접종 27.2%)과 60대(66.0% vs. 28.3%)에서는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평균보다 많았다.

50대(54.4% vs. 40.6%)와 30대(53.6% vs. 38.5%)에서도 ‘지켜보고 접종’ 응답 대비 ‘바로 접종’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40대(49.3% vs. 49.0%)와 20대(42.7% vs. 46.5%)에서는 선호하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이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3명 중 2명 가까이인 66.6%는 ‘바로 접종받겠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바로 접종’이 43.6%, ‘지켜보고 접종’은 51.0%로 팽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0일 전국 18세 이상 6,9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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