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정동극장 예술단 창작플랫폼 <바운스> 내 공연 <먻> 녹화 영상본 ⓒ 정동극장

정동극장은 오는 23일 저녁 7시부터 2020 정동극장 예술단 창작플랫폼 <바운스>(BOUNCE)의 온라인 상영회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상영회는 정동극장 예술단원들이 직접 기획, 연출, 안무를 맡아 전통 예술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펼치는 창작플랫폼 <바운스>를 올해 처음 정동마루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공연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공연이 무산돼 비대면 녹화 영상본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바운스>를 통해 각기 다른 장르, 개성으로 완성한 창작 공연 <먻>, <폐왕의 노래>, <진동> 세 편을 만날 수 있다.

<먻>은 정동극장 예술단 타악팀의 전준영 기획/연출 작품으로 상처받은 내면의 소리를 타악, 무용, 선율악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표현했다. 

피아노 연주와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무용수의 움직임과 함께 어우러지며 지친 내면에 음악적 위로를 선사한다.

<폐왕의 노래>는 무용팀 윤성준 기획/연출 작품으로 연극적 요소를 기본으로 판소리의 음악성, 무용을 가미한 공연이다. 

왕이었지만, 왕으로 기록되지 못한 폐왕 연산, 자신의 심경을 직접 표현해내었던 연산의 자작시를 바탕으로 소리와 이야기를 만들었다.

<진동>은 타악팀의 이기수 기획/연출 작품이다. 

‘진동(Vibration)’을 모티브로 보지 못하는 작은 세계와 인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공연이다. 타악기와 춤을 통해 각각의 진동과 공명으로 작은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열어내 보인다.

이번에 상영되는 정동극장 창작플랫폼 <바운스>는 오는 2021년 7월 정동극장 무대 공연을 예정하고 있어, 이번 온라인 스트리밍이 미리보기의 기회가 된다. 

온라인 상영회는 약 20여분의 공연 세 편을 각각 따로 만나볼 수 있도록 공연별 업로드로 진행되며, 오는 23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24시간 동안만 정동극장 네이버TV 채널과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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