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창안의 이야기> 표지 ⓒ 코드미디어

<창안의 이야기>는 상처받은 치유자가 세상과 자신의 통합을 이뤄가는 여정을 그리는 ‘상담학적 수필’의 글이다.

책은 마치 영화 <타이타닉>에서 노년의 여인이 옛날을 회상하듯 청춘과 꿈, 따뜻했던 유년기의 추억으로 서두를 시작한다. 

장이 바뀔 때마다 저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시들이 독자를 맞이하고 의미 있는 여운을 남긴다. 저자의 기억은 때론 슬픔으로, 때론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들이지만 이는 철저히 제3자의 시선으로 관찰하여 ‘창 안’ 속의 이야기로서 담아두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저자는 작품을 통해 우리네 인생이 눈물과 땀, 인내로 물들어 결국 치열한 영역이라는 것을 얘기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숭고한 영역이라것을 실제 경험한 예화와 시를 곁들여 꾸밈없이 표현한다. 인간의 내면과 외면, 그 경계를 넘나들며 일정한 공식도, 정선된 해답도 없는 것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강한 자아와 성숙한 자존감을 이야기한다. 유한한 존재인 우리가 무한을 꿈꿀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저자 공선옥은 

심리상담을 전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하여 소소한 이야기들을 삶과 함께 기록해 두었다. 쌓여 가는 글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아쉬웠 했던 남편의 설득에 못 이겨 출간 준비를 했지만 내 소개글만 남기고 먼저 떠났다. 그리고 이 글도 멈췄다. 자욱이 쌓아두었던 글들이 아이들의 응원을 통해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 함께 했던 내 삶의 기록을 나의 첫 책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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