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기범 기자]

<레전더리 콘서트: 카를로스 클라이버>포스터 ⓒ CJ CGV

CGV는 12월 월간 클래식 상영작으로 <레전더리 콘서트: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선정하고,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골드클래스를 포함한 전국 16개 상영관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CGV 월간 클래식’은 지난 11월부터 매달 전설적인 마에스트로와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음악 콘서트 실황을 상영하고 있는 콘텐츠다.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씨네앤포레', ‘프리미엄'관 등 특별관에서 주로 상영된다. 특히, 영상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의 방향성과 거리감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3D 입체 음향 특별관인 여의도 SoundX관에서 인기가 높다.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무한한 존경을 받고 있는 전설적 지휘자다.

영국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에서 2010년에 시행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지휘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명지휘자 에리히 클라이버의 아들로, 타고난 음감과 뛰어난 리듬감, 풍부한 음악적 색채, 오케스트라 장악력, 유연하면서도 강인한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스타성은 빈 필하모닉과 만나며 정점에 이르렀다.

<레전더리 콘서트: 카를로스 클라이버>공연은 클라이버와 빈 필하모닉의 앙상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한 역사적 기록이다. 1991년 공연을 디지털로 복원해 최고의 화질과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75분의 러닝 타임에서 첫 번째로 연주되는 작품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36번 <린츠>다. 오스트리아 도시 린츠를 방문한 모차르트가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간에 단숨에 작곡했다.

느린 악장으로 시작하는 교향곡은 화려함과 우아함, 활력과 기품을 조화롭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이어서 연주되는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은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한편, 복잡한 구조와 주제 의식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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