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싱가포르 소재 선사와 1160억 원 규모의 4만㎥급 중형 LPG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8m 규모다.

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있어 스크러버 장착 없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중형 LPG선 14척 가운데 13척을 수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전 세계 LPG해상 수송량은 올해 1.04억 톤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5% 이상 증가한 1.09억 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중연료 추진기술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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