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D, 세계 최고 경쟁력 가진 철강사에 포스코 선정… 11년 연속 1위
해양환경 정화활동·상생형 어린이집에 벤처 인큐베이팅까지 지원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포스코는 지난 10월 27일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11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포스코

포스코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WSD(World Steel Dynamics)가 지난 10월 27일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벌써 11년째 연속 1위다. 

포스코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시황 불황과 수요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 투자를 통한 원료 과점화 위기 대응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통한 환경, 상생 등 사회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리더로서 인정받은 셈이다. 

세계 최고 철강사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포스코의 경쟁력. 그 경쟁력의 원천으로 불리는 포스코의 ‘함께하는 상생’을 살펴봤다. 

 

◇ 지역사회와 함께 해양환경 지킴이로 나서

지구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다. 

결국 바다가 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이에 바다를 깨끗이 하기 위한 해양정화사업 등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 5월 전남 광양시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에서 펼친 해양환경 정화활동이다. 

이날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30여 명은 배알도 해수욕장 내항에서 플라스틱, 폐그물, 폐타이어 등 수중쓰레기 약 1톤과 해적 생물인 불가사리 등을 건져 올리고 해상과 해안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광양시 어민회와 함께 미래먹거리인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감성돔 치어 10만 미를 방류하는 등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펼쳤다.

게다가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SNNC 재능봉사단은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각종 시설물을 새롭게 페인팅하고 태양광 쉼터를 설치하는 한편, 노사합동 조경봉사단은 녹지를 조성하고 단장하는 등 공원시설 개선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봉사단들과 함께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참여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바다에 생명을 더하고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켜가는 복원 활동에 힘을 보태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자”고 말했다.

포스코는 바다숲 조성 및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울릉도 해역을 비롯해 광양만 일대 등에 인공어초 ‘트리톤(Triton)’을 설치하는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 포스코

이밖에도 포스코는 바다숲 조성 및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울릉도 해역에 인공어초 ‘트리톤(Triton)’ 어초 100기와 블록 750개를 설치했다.

트리톤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한 철강 부산물 ‘슬래그’를 주재료로 만들어졌는데, 슬래그는 해양생태계에 유용한 칼슘과 철 등 미네랄 함량이 일반 골재보다 높아 해조류 성장을 돕고 광합성을 촉진시키며 오염된 퇴적물과 수질을 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트리톤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도 남부 남양리 앞바다에 수중 설치해 약 0.4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트리톤 100기는 바다숲 가장 자리에 설치돼 해조류가 생장하게 되고, 트리톤 블록 750개는 중앙부에 산처럼 쌓아 어류의 서식처 및 산란장 역할을 하게 된다.

 

◇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개원

포스코는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발벗고 나섰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중 하나인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일환으로 일과 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건립·운영하고 있다.

이미 포항, 광양 주택단지 내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근로복지공단과 손잡고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 및 협력사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컨소시엄에는 회사별로 참여가 가능한데, 포항지역은 그룹사 12개사, 협력사(중소기업) 47개사, 광양지역은 그룹사 11개사, 협력사(중소기업) 51개사가 신청했다. 

특히, 전체 정원 중 협력사의 자녀 비중을 50% 이상으로 구성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 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스코는 사회적 문제로 비화된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 설치된 동관어린이집 ⓒ 포스코

또한 제철소 부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포항·광양 모두 자연친화적인 콘셉트를 적용, 약 750평 연면적에 스틸 구조 건축물을 건립해 아이와 선생님 모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콘셉트를 마련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포스코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늘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게 2층 높이의 실내정원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실내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창을 둬 어린이집 곳곳에 햇살을 가득 담을 수 있게 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나무를 활용한 숲속 놀이터, 계절별 이벤트가 가능한 옥상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했고,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놀이환경을 조성했다.

 

◇ 민간기업 최초로 팁스타운에 인큐베이팅센터 개관

벤처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TIPS TOWN)에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도 개관했다. 

팁스타운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20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다. 중기부가 S(Street)1~S4, 강남구청이 S5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기부와 함께 S6를 오픈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넷째)이 지난 7월 1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포스코 팁스타운 개소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포스코이 문을 연 팁스타운 S6은 ‘체인지업 그라운드’로 불린다. 

미래를 체인지하는 창업,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그라운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체인지업(Change Up)의 철자 중 ‘e’를 제외하면 ‘창업(Chang Up)’이라고도 읽혀진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면적 4200㎡로 7개층(B1~6층)으로 조성됐으며 현재 바이오, 소재, 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총 28개사가 입주하고 있다.

팁스타운 최초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 공간을 조성해 쉽고 편리하게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회사 홍보를 가능하게 했고, 지하 1층에 마련된 세미나실과 1층 이벤트홀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행사 등을 운영할 수 있으며, 각 층마다 영상회의실과 폰부스 등을 마련해 입주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도 적극 활용해 공간을 조성했다. 

벤처기업 아이콘루프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출입시스템 등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포스코 사내벤처인 포스팔트가 제철소 부산물 슬래그를 이용해 개발한 친환경 블록을 옥상 휴식공간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최정우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벤처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들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그룹이 함께하는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Cheer Up My Town & Remember Our Heroes’를 테마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실시했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특별 봉사 주간으로 전 세계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포스코가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올해부터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연계해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로 새롭게 출발했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지난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 간 실시했으며,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개개인이 가진 기술, 특기, 전문지식 등 재능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언택트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연계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전남 광양제철소 소속 직원들이 자매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나서는 모습 ⓒ 포스코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과 광양 그리고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각종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쳤으며, 해당 지역의 농촌마을을 찾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방역활동과 함께 마을 담장 벽화그리기, 농기계 수리작업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인들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방지 교육, 생필품 지원을 위한 무료마켓 등을 운영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를 표하는 다채로운 활동들도 진행했다. 

포항에서는 호국보훈 기념장소인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조경 및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태국에서는 현지법인 임직원들이 함께 태국군 한국전쟁 참전 기념관에 영상 시청용 TV를 기증하고, 식목과 대청소 등 환경정화 활동도 실시했다.

특히, 국가보훈처와 합동으로 포항과 광양에 거주하며 생활이 어려운 6·25 참전용사 가정 40세대를 선발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활동은 도배, 전기수리 등 포스코 재능봉사단이 직접 참여하는 집 고쳐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6월 20일 광양지역 4세대를 시작으로 10월까지 40세대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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