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기술의 신속한 상품화를 이루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지향점 아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크래들(Hyundai CRADLE, 북미, 유럽, 중국, 이스라엘)과 제로원(ZER01NE)을 통해 지난해부터 300여 개 스타트업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상품 고객만족,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 세 가지 주요 기준으로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국내 네 팀, 북미 네 팀, 유럽 한 팀, 중국 한 팀, 이스라엘 한 팀, 총 열한 개 팀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기술 구현을 위한 실물 제작비 일체와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약 3개월에서 10개월 기간 동안 각각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용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참가 스타트업이 구현한 기술은 ‘차량 편의성’, ‘엔터테인먼트’, ‘안전 및 위생’ 세 가지 테마로 전시됐다.
전시된 기술은 후면 유리에 광고 이미지를 송출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 유리 표면을 진동시켜 액체를 제거하는 ‘자동 세척 기술’, 물리적 진동과 증강 사운드를 시트별로 제공하는 ‘개인화 사운드 시스템’, 다이내믹한 진동과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진동 우퍼시트’ 등이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차량 내부 위생 강화를 위한 ‘살균 조명’, AI 카메라 센서를 통해 운전자 감정을 인식하고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차량 실내 모니터링’ 등이 차량 안전 및 위생 부문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기술들 중 추진 가능한 모델에 대해 그룹 내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실제 차량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