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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녹십자 넘보는 제넥신, 화이자 넘을까셀트리온·녹십자가 노린 코로나19 치료제 시장보다 백신 시장 ‘잠재력’ 커
화이자 백신 운송 어려워 상온·냉장 가능 DNA 백신 후보물질 경쟁력 갖춰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0.11.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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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허홍국 기자]

ⓒ 제넥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를 넘어설까.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 측면에서 뒤지고 있지만 상온이나 냉장상태에서 유통과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치료제 시장보다 백신 시장의 잠재력이 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과 녹십자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제넥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업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 후보물질 ‘GX-19’의 임상 1상 결과가 이달 말 확보되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상 1상 결과는 올 연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제넥신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DNA의 임상 1상과 2a상을 승인받고 임상 1상을 진행해왔다.

제넥신 코로나19 백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상온과 냉장에서의 운송 용이성과 보관 때문이다.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진행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영하 80도에서 보관하고 운송해야 하는 점에서 불편함이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화이자 코로나 백신 유통은 전기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녹록치 않다.

또 하나의 장점은 코로나19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D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존 백신과는 다르다.

기존 백신은 독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해 면역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 코로나19 백신 독점 가능성은?

제넥신 코로나19 DNA 백신 후보물질 ‘GX-19’ ⓒ 제넥신

화이자가 최근 90% 효능을 낸다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백신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각국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것과 무관치 않다. 

우리 정부도 전체 인구의 60% 수준의 백신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유럽연합(EU) 역시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화이자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 본사가 있는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여서 타 국가로 백신을 수월하게 공급할지는 미지수다.

통계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미국은 3억3100만 명의 인구 중 코로나 확진자가1035만 명이 넘는다.

미국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확보가 시급해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도 자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할 정도로 코로나 팬데믹은 ‘발등의 불’이다.

제넥신 코로나19 백신이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제넥신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60~7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50∼60% 효능이 있으면 백신으로서 그런대로 괜찮다고 밝힌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기준으로 볼 때 결코 낮은 것은 아니다.

ⓒ 녹십자

◇ 셀트리온·녹십자도 넘보나

관련업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과 녹십자를 제넥신이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보다 이를 예방해야 할 인구가 훨씬 많다는 게 근거다.

글로벌 인구는 77억9479만 명으로,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기준으로 5212만 명이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치료제 대상보다 예방해야 하는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전 세계가 코로나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각국이 방역 수칙을 알리는 등 재감염 속도는 코로나 초기보다는 증가세가 덜 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여기에 한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도 글로벌 인구에 접종하는 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제넥신 코로나19 백신은 그 장점으로 인해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제넥신과 달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태다.

우선 셀트리온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시험 중간 결과 4∼5일 내에 바이러스가 사멸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고 개발 속도를 내는 중이다.

현재는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 2상이 연내 종료되는대로 오는 12월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총 5건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아 진행 중이다. 

사용 승인을 받은 곳은 칠곡 경북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아주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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