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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매각 초읽기, 유력한 새 주인 후보들LS전선, 일진전기 자천타천 거론…업계 횡종연합 가능성도 불거져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바탕 매도 추진 속 관련업계는 ‘미온적’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0.11.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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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왼쪽)와 서울시 마포구 일진그룹 본사 전경 © 민주신문 허홍국 기자

대한전선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유력한 새 주인 후보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련업계 횡종연합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관련업계는 아직까지 미온적인 분위기다.

10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를 대한 전선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대한전선 지분 54.94%와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20% 등 총 75%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주가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대한전선 매각가를 6000억 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2위 대한전선 예비입찰은 빠르면 이달 중 추진될 전망이다.

 

◇ 예견된 매각 수순

대한전선 매각은 올해 초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IMM PE가 지난 2015년 대한전선을 인수한 뒤 올해로 투자회수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IMM PE 경영 참여로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고, 전선 사업에만 주력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올해 2분기 실적은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 2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실적에 가깝다. 2분기 실적은 말 그대로 ‘어닝 서프라이즈’인 셈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5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332억 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3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4분기가 남아 있는 만큼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실적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 하마평 오른 후보들

관련업계에서는 LS전선과 일진전기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LS전선은 전선업계 1위 업체로서, 일진전기는 업계 4위 규모지만 대주주인 일진홀딩스 지원이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우선 LS전선은 지난해 3조 2428억 원의 매출을 올린만큼, 인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 아직까지 LS전선은 인수 계획이 없다.

일진전기도 일진홀딩스 지원만 있으면 인수가 가능하다. 일진전기 지난해 매출은 6589억 원으로 대한전선의 절반 체격이지만 일진홀딩스가 나서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일진홀딩스 지난해 매출은 8961억 원이다. 대한전선 지난해 매출은 1조 395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관련업계 반응은 미온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내년까지 예년만큼 실적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선업계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선뜻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운 분위기다”고 말했다.

해외 매각도 거론되지만 사실상 어렵다. 대한전선의 고압 전력케이블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업계 횡종연합도 거론된다. LS전선이 일진전기와 대원전선 등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향후 전선업계의 호경기 신호가 오지 않은 이상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재무적 투자자와 연합해 인수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IMM PE가 인수 후보 기업에 투자안내문과 기업설명서를 발송한 만큼 대한전선 매각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실제 본 입찰에 관련업계 유력 후보들이 응찰할지 아니면 제3의 투자자가 컨소시엄을 꾸려 뛰어들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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