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충남도청·지역의사회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협력체계 구축

[민주신문=세종/최장훈 기자]

5일 오전 콜센터에서 2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건물에 코로나19 확진자 이용에 따른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 뉴시스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보건소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및 민·관 협력관계 구축 등 확산세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북구보건소는 지난 4일 콜센터 근무자가 확진을 받자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콜센터 근무자 건물 관계자 등 21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전수검사 실시 당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1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늦은 시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음에도 보건소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당일 사전 역학조사 완료 및 가족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질병관리청과 현장을 찾아 환경검체 채취 및 위험도 평가를 진행했고 해당 건물을 폐쇄 조치한 뒤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환경 검체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 사무실의 전자레인지 등에서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승강기 등 불특정다수가 접촉할 만한 곳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집단감염에 따른 추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검사역량 확대 및 신속한 역학조사를 펼쳤다. 이에 현재까지 밝혀진 신부동 소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이며,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의 확진자들은 콜센터 근무자 및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으로 보건소 방역망 내에 있는 대상자를 조기 발견했다.

이 외에도 질병관리청·충남도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상황 평가 및 논의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 공유로 빈틈없는 방역망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7일에는 전만권 부시장 주재의 간담회를 열어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과장,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아산시보건소장, 천안시 및 아산시 의사회장 등 12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예방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자는 뜻을 모으고 관계를 견고히 다졌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신속한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역량 강화, 민·관 협력관계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하루 빨리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로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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