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기범 기자]

29일 경북 안동시 세계물포럼센터에서 열린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9일 경북 안동시 세계물포럼센터에서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영남대학교와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민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기술개발, 검・인증, 인력양성 등 다운스트림 분야 육성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안동댐, 임하댐, 군위댐, 김천부항댐 등 경상북도 8개 댐에 648㎿, 1조3643억 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 협조해 나갈 계획이며, 우선 안동 임하댐에 수상태양광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56㎿, 사업비 1179억 원의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 경상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영향성을 사전에 검토하고,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한 주민참여방안 등을 수립해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산업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27조에 따라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발전시설(40㎿ 이상)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자원과 주민수용성, 부지・기반시설 등을 확보하고 집적화 단지에 지정되면 해당 지자체는 REC 0.1 추가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농지나 산지 등의 훼손이 없고 조류발생 억제, 수중생물 산란장소 제공 등의 효과가 있는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수질에 영향이 없는 부력체와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해 수생태계 및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류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신재생발전 가중치 부여 등 국가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 신재생설비 8.4GW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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