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29일 반문재인 연대를 위한 보수결집이 필요하다며 "홍준표, 안철수는 물론 모든 정파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이대로면 스무스하게 망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조 의원은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반대하는 대여 강경투쟁 부재 △비대위 출범 6개월째인데 지지부진한 당 지지율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20여 명 되는 초등학교 반에도 반장 선거해서 선출하는데 수십만 명이 되는 이 정당의 당대표 한 명 제대로 선출하지 못 한다면 그게 공당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역동적인 국면 전환을 위해서라도 비대위를 끝내고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를 꾸려야한다고 얘기했지만 그 이면에는 ‘현역 중진의원 중에는 인물이 없다’고 말하는 김 위원장에 대한 반발 심리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 정치평론가는 ”김 위원장 임기는 사전에 내년 4월까지 합의가 된 부분이다. 초반 임기 문제로 얼마나 문제나 많았는가“라며 ”불과 6개월 됐는데 이제 와서 떠민다는 건 무책임이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줄여 놓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국민의당은 비대위원장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만한 비전 제시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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