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10대 그룹 2·3세 총수 재임 중 그룹 자산 매출 변화 (단위 십억 원) ⓒ CEO스코어

국내 10대 그룹 2·3세 총수 중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임기간 중 자산을 100조 원 이상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이건희 회장 별세를 계기로 10대 그룹 2~3세대 총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자산 및 매출 변화를 긴급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그룹 자산 규모는 1986조 원으로 현재(27일 종가기준) 한국 증시 시가총액 규모인 1909조 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2‧3세 총수들의 재임 기간 중 이들 그룹 자산 규모는 1700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재임기간 중 자산을 100조 원 이상 증식시킨 총수는 고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 김승연 회장과 최태원 회장 등 4명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재임 기간동안 790조 원 이상 자산을 증가시켜 재계 1위답게 압도적인 규모를 보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몽구 명예회장도 252조 원 가량 늘려 그에 밀리지 않는 자산을 일궜다.

김승연 회장도 재임 기간 중 206조 원의 자산을 늘려 강인함을 보였고, 최태원 회장도 자산을 100조 원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취임 전년인 1994년부터 작고 직전인 2017년 사이에 LG그룹 자산을 28조 원에서 123조 원으로 약 95조 원 가량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그룹 2‧3세 총수 경영인으로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48조 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41조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33조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30조 원 가량 자산을 각각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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