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기범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 시그니처 ⓒ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다주택채무자 집중 관리를 통해 적극적인 채권회수 활동을 추진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HUG의 채권관리 활동은 자사의 손실을 낮춰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보증료를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서민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HUG는 지난 4월 ‘악성 다주택채무자 집중관리방안’을 수립해 상환의지가 없거나 미회수채권금액이 2억 원이 넘는 등 악성 다주택 채무자들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관리하고 있다.

집중관리 대상에 대해선 대위변제 이후 상환유예 없이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세대주택 343채를 소유한 김모씨가 세입자 전세보증금 100억 원 이상을 떼먹은 후 HUG 집중관리 대상자로 선정되자, 자신은 모습을 감춘 채 사람을 고용해 기관장 집 앞에서 대리 시위를 진행함에 따라 관할 관리센터에서 채무자 연락처 수집, 시위 목적 및 내용 확인 등 채권관리 활동의 일환으로 출장간 적도 있었다.

이후, 국정감사를 통해 악성채무자에 대한 채권관리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HUG는 채권관리 및 회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위변제 이후 경매 등 법적 절차를 즉시 추진해 조기에 채권을 회수하고, 경매 등을 통해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다주택채무자의 일반재산에 대한 회수절차를 진행해 채권회수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사기가 의심되는 건에 대해서는 채무자에 대한 형사 고발을 검토해 서민임차인의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재광 HUG 사장은 “최근 무리한 갭투자 등으로 서민임차인의 피해가 증가되고 있는데, HUG는 악성 다주택채무자들에 대한 채권관리 및 회수활동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서민 임차인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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