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19일 당 미래주거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면서 "예전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에서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자당 소속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다주택 처분을 권고했던 것과 관련 지난달 말 윤리감찰단에 요청한 내용에 따른 중간보고를 엊그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상자의 대다수가 당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했거나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남은 일부 대상자들께서도 더 협력해주시기 바란다. 현저한 문제가 발견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 사무처에 "용납되기 어려운 정도의 부동산 과다 보유의 경우는 각급 선거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개인 또는 당으로서도 고통스럽겠지만 민주당은 더 떳떳해져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발전해가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동산 시장 관련 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당정 회의에는 정부측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김현미 장관이 전세 시장 전반에 대한 현황을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와 관련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일부 현상이 있는데 전체적인 전세시장에서는 매물량이 증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주에 부동산 TF를 통해서 좀 더 여러가지 데이터 점검한 후 관련된 내용들을 대책 차원에서 제시하지 않을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워낙 민감한 이슈로 홍 부총리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아무말도 안하겠다. 이해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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