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지난 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5회 장외 2점 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있다 ⓒ 뉴시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계약이 끝났음에도 평소 해오던 선행을 이어가 또 한번 외신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방송 NBC DFW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돈 와카마츠 벤치코치와 추신수, 호세 트레비노가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해 직접 식사 배달에 나섰다”고 밝혔다.

NBC DFW에 따르면 추신수와 트레비노, 와카아츠 코치 등은 노인들을 위해 땅콩버터와 젤 리가 담긴 도시락을 포장하고 홀텀시티 지역 노인들의 집 앞에 배달하는 봉사를 한다.

추신수는 지난 4월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한화 약 123만 원)의 생계 자금 총액 19만1000달러(약 2억3500만 원)을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선행을 바탕으로 추신수는 텍사스를 대표해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된 상이다.

이를 본 MLB닷컴은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보내는 일곱 번째 시즌에도 팀 동료와 구단, 지역사회를 돕겠다는 약속을 변함없이 지켰다”며, 추신수의 선행을 높이 샀다.

한편,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장기 계약을 마무리했다. 현역 연장 의지는 있지만,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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