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의 경고와 과태료 처분 등 무더기 제재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상장을 추진 중인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무더기 제재조치를 내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크래프톤과 자회사 펍지에 세 차례의 경고와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크래프톤은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업체로,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금감원은 크래프톤의 회계처리 부실과 외환거래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제재조치를 내렸다. 먼저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외부감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을 이유로 크래프톤에 2회 경고 조치했다.

크래프톤이 관계회사 보유 지분을 회계장부에 기록할 때 실제보다 적게 반영했고, 사업보고서에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내용을 빠뜨린 사실을 적발했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4월과 5월에는 크래프톤의 자회사인 펍지에 외국환거래법 및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경고 및 과태료를 처분했다. 미국 현지법인에서 자금을 대여하면서 은행에 외환거래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래프톤 측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적받은 사항들은 시정을 완료했다"면서 회사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관리체계를 갖춰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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