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 6차 대회에서 현대자동차 ‘i20 Coupe WRC’ 랠리카가 달리고 있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 6차전으로 치러진 이탈리아 랠리에서 1, 2위를 동시에 석권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9~11일(현지시간) 사흘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개최된 ‘2020 WRC’ 6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도 선수가 우승을, 티에리 누빌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 에스토니아, 터키 랠리에 이어 3연속 더블 포디움을 달성한 것.

다니 소르도 선수는 i20 Coupe WRC 경주차와 함께 첫째 날 선두에 오른 이후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을 선보였다. 완주 시간은 2시간 41분 37.5초를 기록했다.

팀 동료 티에리 누빌 선수 역시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역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승부를 보여줬다. 3위에 머문 토요타 세바스티앙 오지에 선수와의 차이는 단 1초였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과 준우승으로 단일 경기 최대 포인트인 43점(1위: 25점, 2위: 18점)을 더해 208점을 쌓으며 토요타를 제치고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3위와 4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20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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