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국내를 넘어 세계적 보이그룹으로 부상한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 주장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가운데 이낙연 대표가 이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BTS의 병역 문제를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보기에 편치 못하고, BTS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니니 이제는 서로 말을 아꼈으면 한다”고 말한 것.

병역 문제에 민감한 대한민국의 특성상 오히려 논란이 증폭되 방탄소년단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음을 염려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앞서 5일 최고위원회의 공개석상에서 “‘10년간 60조원, 올해 한해 약 6조원의 경제효과’ 대기업 현대자동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한류스타 방탄소년단 BTS의 경제효과다”라며 “BTS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1조 7000억 원의 파급 효과를 단숨에 가져왔다. 한류전파와 국위선양의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가 없다. 이제 BTS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최고위원은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산업기능과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의 대체 복무제도가 있지만 BTS와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