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그라파이트 캡슐’ 스페셜 에디션(위), 페라리 원-오프 ‘페라리 오몰리가타’ ⓒ 각 사

하이퍼 슈퍼카 부문 숙적의 라이벌인 람보르기니와 페라리가 동시에 새로운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람보르기니는 우루스의 새로운 색상 및 디자인 트림인 ‘우루스 그라파이트 캡슐’ 스페셜 에디션을, 페라리는 세상에 단 한 대 밖에 만들어지지 않는 원-오프 모델 ‘페라리 오몰로가타’를 소개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그라파이트 캡슐은 흰색, 검정색, 회색 등 네 가지의 무광 외관 색상과 주황색, 노란색, 녹색 등 네 가지 광택 하이라이트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 디자인 트림은 총 열여섯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 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 매트하게 마무리 된 탄소 섬유 인서트와 양극 처리된 블랙 알루미늄 디테일이 새로 추가됐다.

외부 전용 색상이 중앙 터널 가죽 트림, 육각형 모양의 우루스 로고 스티칭 등 디테일에도 적용됐다. 펄 캡슐 에디션과 그라파이트 캡슐 에디션에서만 사용 가능한 알칸타라 시트도 적용됐다.

페라리 오몰로가타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페라리를 설계·제작해주는 프로그램에서 탄생했다.

첫 번째 원-오프 모델인 2009 P540 슈퍼패스트 아페르타 이래 열 번째로 프론트 엔진 V12 플랫폼을 활용해 설계된 모델이다.

페라리 오몰로가타의 고객은 공도나 트랙에 관계없이 편안하고 품위 있게 탈 수 있는 페라리의 그란투리스모(GT)의 특징을 유지하길 원했다고 한다.

또한, 페라리의 클래식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적용해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요청했다.

페라리 오몰로가타는 제작에만 2년이 소요됐고 많은 조건을 충족하며 인증과정까지 거쳤다.

페라리 오몰로가타는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했지만, 윈드스크린과 헤드램프를 제외하고 모든 부분을 완전히 재설계했다. 우아한 곡선라인과 부드러운 볼륨, 세심하게 설계된 공기흡입구와 그래픽 요소가 두드러진다.

차량 내부는 페라리의 레이싱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블루컬러의 가죽과 Jeans Aunde 원단 조합의 전동시트, 4점식 레이싱 안전벨트, 풀 블랙 인테리어 색상이 적용됐다.

쿼터글라스를 없애 광량을 낮췄고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의 메탈 부분은 1950년부터 60년대 GT 모델과 페라리 실린더 헤드 커버에 사용된 크랙무늬 페인트로 마감했다.

도어 내부 핸들과 페라리 F1 브릿지에는 250 LM과 250 GTO에 적용된 거친 느낌의 페인트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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