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금원장 취임 이후 온라인 교육 확대
서민·취약계층 12만3444명에 금융교육 제공
이 원장 “개인별 교육 추천 알고리즘 적용 계획”

[민주신문=김기범 기자]

금융교육 수강자-미수강자 금융생활(왼쪽) 및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오른쪽) 비교 ⓒ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은 한국개발연구원과 올해 정책 서민금융을 이용한 1036명 대상으로 금융교육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금융교육을 수강한 경우 미수강자보다 안정적 금융생활 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서금원은 이계문 원장 취임 이후 선제적인 온라인 교육 확대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2만3444명의 서민‧취약계층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OECD 평균 대비 금융 이해력이 낮은 청년층을 위해 대학생·군장병 경제생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청소년 대상 실용 금융교육을 위해 진로-금융생활 체험형 보드게임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금융교육 수강자의 경우 미수강자에 비해 예‧적금을 보유하는 등 미래 대비를 하며 재무적으로 보다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출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도 금리 20% 이상 고금리 상품을 덜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정책금융 이용자들은 금융생활에서 어려움의 원인으로 개인별 경제적 환경요인(55.5%) 다음으로 금융지식 부족(30.4%)을 선택했다. 여기에 금융교육 미수강자의 75.2%는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해 전반적으로 금융교육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교육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세대별로 각기 다른 분야를 선택해 생애주기별 다양한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는 신용관리, 30대는 세무, 40대는 노후설계, 50대는 정책금융 정보에 대한 교육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이 원장은 “현재 확대 중인 취약계층 대상 정책서민금융 지원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금융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서금원은 서민의 안정적 금융생활을 위한 교육제공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금융교육 포털을 공공부문 금융교육 정보를 망라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개인이 필요한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개인별 교육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개인 또는 기관·단체는 서금원 금융교육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영상교육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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