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이 지난해 10월 라임자산운용에서 이관받은 라임코스닥벤처펀드가 손실구간을 벗어나 원금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손실을 넘어 원금 회복도 불가능하다던 라임자산운용의 일부 펀드가 새로운 운용사에서 원금 회복에 성공했다. 

이 운용사는 인수 당시 라임펀드가 이미 손실구간에 진입해 있었지만, 편입자산을 즉각 매각하고 투자종목을 재편해 10개월만에 원금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기관수익자 대상 코스닥벤처펀드를 지난해 10월 넘겨 받아 인수시점 기준 30%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인수 당시 손실을 기록중이던 이 펀드는 현재 원금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억 원대로 알려진 이 펀드는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아니다. 

다만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신뢰문제가 발생하면서 투자기관이 즉시 이관 절차를 밟으면서 안다자산으로 넘겨졌다. 안다자산이 당시 벤처를 이관받을 당시에는 이미 10%가 손실을 보고 있던 상태로, 순자산은 180억 원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펀드를 이관받은 안다자산은 곧바로 펀드에 편입됐던 자산을 모두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도 손실이 발생해 펀드 순자산은 150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바이오·5G 관련 종목으로 새롭게 투자종목을 변경했고, 증시활황에 편승하면서 펀드설정 당시 원금을 대부분 회복했다. 현재 이 펀드의 순자산은 2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홍근 안다자산 이사는 "채권펀드는 보수적으로 운용돼야 하는데 이관 당시 코스닥벤처펀드에는 공격적인 투자종목이 많았다"면서 "펀드에 새로 편입한 종목 중 알엔투테크노롤지·코아시스템 등이 성과가 좋았고, 공모주에도 투자해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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