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기범 기자]

삼성증권 로고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자사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가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과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금융권이 제공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투자전략, 세무, 증여 등을 제공하는 우수고객 대상 투자컨설팅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시작하는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개별 고객을 위한 전담팀을 세팅해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기관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클럽 딜(Club Deal)’과 고객이 삼성증권의 자기자본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회 등을 제공함으로써 투자파트너급으로 격상된 초고급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마다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별 니즈에 맞는 전담팀을 구성해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전담팀에는 본사의 상품 담당자, 세무/부동산 등 분야별 컨설턴트, 또한 IB딜 추진을 대비해 IB 전문 인력까지 합류한다. 체계적인 서비스 내용은 자산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 최소 100억 이상이라는 최소자산기준에도 불구, 패밀리오피스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박경희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전무는 "SNI를 10년간 운영한 결과 고객들 중에 글로벌IB급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사의 투자에 함께 참여하거나 클럽 딜 기회를 제공하는 진정한 패밀리오피스를 국내에 선보이고자 오랫동안 연구하고 꼼꼼히 준비해 선보이게 됐으며, 향후 10년 삼성증권SNI의 더 큰 도약을 위한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 6월 증권업계 최초로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전담점포인 SNI호텔신라, SNI강남파이낸스센터를 오픈하면서 초고액자산가 중심 맞춤형 자산관리 시대를 개막했다.

초고액자산가들의 니즈에 맞춘 SNI전용상품 설정 등 본사 역량을 적극 활용한 전사 협업형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면서 자산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지난 10년간 고객 수는 2300명으로 2배, 자산은 71조로 2.2배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규모는 4.7배 늘어났다.

SNI 고객들의 삼성증권에 대한 거래 충성도도 두드러진다.

10년 이상인 고객이 76%, 20년 이상인 경우도 50%에 달할 정도로 장기 거래 고객이 많았다.

삼성증권SNI가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고객 수와 자산규모 증가, 투자저변 확대 등에서 성장 형태를 보인 데에는 초고액자산가들의 입맛에 맞춰 선제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SNI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삼성증권은 내부 금융, 세무, 부동산 전문 컨설팅 인력 30여 명과 10여 개의 세무, 회계 등 제휴 법인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증권업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같은 컨설팅 인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확대 첫 해였던 2019년에만 8300여 건의 개별 컨설팅을 진행해 고객별로 평균 3회 이상 컨설팅을 제공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대면 컨설팅이 어려운 영업환경을 절세전략 등 초고액자산가용 맞춤형 동영상 투자정보 같은 언택트 서비스로 극복하고 있다.

컨설팅 질을 높이기 위해 작년 도입된 '마이 택스 매니저(My Tax Manager)'라는 프로그램은 고객별로 전담 세무사를 지정함으로써 지점이나 담당PB가 바뀌더라도 연속성 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종류도 확장해 다양한 SNI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설립해 가업승계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역시도 일반적으로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가업승계 컨설팅 외에도 'Next CEO포럼'으로 불리는 후계자 양성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부사장)은 "업계 최초로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브랜드가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변함없는 고객 분들의 신뢰 덕분"이라면서 "이번 패밀리오피스 런칭을 시작으로 고객과 함께 투자하고,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삶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국내 자산관리 업계가 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