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독일 헤리티지DLS 판매와 관련해 최대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짓고 제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건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헤리티지DLS와 관련해 신한금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현재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리티지DLS은 싱가포르 반자란운용의 펀드를 기초 자산으로 발행된 파생결합증권으로, 반자란운용 펀드는 독일 현지 시행사인 저먼프로퍼티그룹(GPG)의 부동산개발산업에 담보대출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GPG가 지난 7월 현지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면서 헤리티지DLS 환매에 문제가 발생했다. 

헤리티지DLS는 2017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은행과 증권사에서 약 5000억 원 규모가 판매됐으며, 신한금투는 이 중 약 3800억 원을 판매한 최대 판매처다. 

신한금투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는 올 초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투자금액이 크고 사안이 중대해 질의 및 답변서를 주고받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제재 절차 역시 미뤄졌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투가 최소 기관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총 5단계로 금융사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리고 있다. 

한편, 신한금투는 헤리티지DLS 외에도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제재 절차도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최근 라인 관련 안건을 제재심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금투에 헤리티지DLS 관련 제재 조치와 라임 관련 제재 조치가 동시에 내려질 수도 있어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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