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15일 재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주력 3개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합병안을 이르면 3분기 내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뉴시스

셀트리온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준비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주력 3개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안을 3분기 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3개사를 합병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주사를 만든 뒤 다시 그룹 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합병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최근 불거진 JP모건의 기업분석 보고서 논란 이후 등장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0일 긴급 간담회에서 3개사의 합병안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아래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인 셀트리온과 합성약 제조개발사인 셀트리온제약을 각각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반면, 판매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분은 없는 상황이다. 

영업구조만 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에서 만든 의약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기도 하다. 

서 회장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셀트리온 3개사의 합병을 추진해 지주사를 설립한 후 다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지주사 설립 등 합병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3분기 혹은 4분기 내에 주주들에게 합병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각각 95.51%, 35.62% 보유 중이다. 그룹 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지분 20.03%를 갖고 있으며, 셀트리온이 다시 셀트리온제약의 지분 54.97%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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