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이 진행 중인 효성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새마을금고가 주축이 된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새마을금고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 새마일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매각이 진행 중인 효성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스티리더스프리이빗에쿼티·새마을금고 컨소시엄'(이하 MG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MG컨소시엄과 이달 중에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11월 중 납입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효성캐피탈의 매각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1배 수준인 4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당초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의 몸값으로 5000억 원대 이상을 원했지만, 거래 과정에서 매각희망가를 낮추는 대신 빠른 매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이 효성캐피탈 매각에 나선 것은 공정거래법 상 금산분리 규정 때문이다. 

효성그룹은 2018년 (주)효성을 지주사로 남기고, 사업부문은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4개사로 분할했다. 이에 따라 유예기간인 2년 내인 올해 말까지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 했다. 

효성캐피탈 매각 전에는 MG컨소시엄을 포함해 사모펀드운용사인 WWG와 일본계 SI 등 세곳이 참여했다. 인수희망가격은 3곳 모두 비슷했지만, 거래종결성과 자금조달 및 경영계획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MG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MG손해보험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사까지 보유한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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