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 육동윤 기자]
6인조 걸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가 새로운 미니 앨범으로 컴백을 알렸다.
지난 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티저 이미지로 먼저 공개된 에버글로우(이유, 시현, 미아, 온다, 아샤, 이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77.82X-78.29>이 오는 21일 정식 발매된다.
이번 미니 앨범은 지난해 2월 발표한 미니 1집 <레미니선스>(Reminiscence)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명으로 쓰인 숫자는 무언가 의미심장해 보이지만, 아직 그 의미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식 SNS에 올라온 티저 이미지에서 에버그로우 멤버들은 마치 하드코어 락커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검은색과 붉은색 코스튬 두 가지 콘셉트의 사진은 시크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에버글로우의 로고와 함께 앨범 발매날짜 및 타이틀이 적혀 있다.
에버글로우는 지난해 3월 데뷔해 <봉봉 쇼콜라>, <허쉬>, <던던>으로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보다는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으로 많은 팬덤을 이끌어 왔다. 특히, <던던> 뮤직비디오는 1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미국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에버그로우는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기반 연예 소속사로, 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우주소녀도 위에화 소속 걸그룹이다.
최근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소속 스태프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지난 5월 에버글로우를 한국군 위문공연에 참여시켰다는 이유에서 중국 당국의 행정 처분을 받은 등 순탄치 못한 일정을 보내왔다.
에버글로우가 또 다른 변신을 담은 이번 미니 앨범 <-77.82X-78.29>로 성공적인 컴백과 함께 힘들었던 상반기를 보상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