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홍정욱 전 헤럴드경제 대표가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달 피소됐다. ⓒ 뉴시스

<7막7장>의 저자 겸 헤럴드경제신문의 경영자로 잘 알려진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배임 혐의로 피소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회장의 지인 A씨는 홍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철청에 고소·고발했다. 홍 회장이 과거 헤럴드신문 경영 시절 헤럴드신문 사옥을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헤럴드신문을 2002년 12월 인수했다. 

이후 2005년 3월 서울 회현동 헤럴드 사옥을 명동타워(주) 측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286억 원이었다. 명동타워는 1년 후인 2006년 6월 해당 건물을 다시 580억원을 받고 한국화이자에 팔았다. 

고소인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실거래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며 "헤럴드에 재산상 손해를 입혀 배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홍 회장 측은 이에 대해 "당시 사옥은 300억 원에 매각됐다"면서 "매우 노후한 건물이었지만, 명동타워가 1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고, 중국인 관광객이 늘며 가치가 상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조사1부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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