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제9호 태풍 '마이삭'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2일 제주도를 영향권으로 북상중인 가운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태풍은 올해 내륙을 관통하는 첫 번째 태풍으로, 131명의 소중한 인명을 앗아가고, 4조원의 재산피해를 주었던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돼 더욱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특히 폭풍해일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급상황 발생시 주민대피, 시설물 고정 등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국민들께서도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행동요령을 잘 준수하셔서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만 시민 멈춤 기간’ 등 확진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선 이번주를 중대한 분기점으로 진단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계십니다만, 아직 일부 교회·식당·카페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방역에 협조하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계신 많은 국민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