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13만 명, 사흘 간 누적 관계 30만 관객 이끌어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영화 <테넷> 포스터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올 하반기 주목받는 영화 <테넷>이 코로나19를 뚫고 26일 개봉 첫날 13만 관객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계의 명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성을 등에 업은 텐트폴 영화로 올해 하반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테넷>은 코로나19 여파로 북미에서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테넷>은 개봉일인 26일 13만7749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27일 집계 종료 시각까지 누적 관객 수는 22만2457명, 28일 오전까지 30만1426명으로 기록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앞서 개봉한 영화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첫날 관객수에 못미친다. 

<반도>는 첫날 35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34만 관객을 기록했다.

<테넷>은 시간을 거스르는 미래 세력,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꾼다는 이야기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현재·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치고,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고 설키지만 모든 장면이 연결되는 구조로 이어진다.

<테넷>은 ‘놀란 유니버스’의 집대성이라 평가받고 있다.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인셉션>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시간’을 주제로 다뤄 흥행한 작품은 2000년작 <메멘토>부터다.

최근 <테넷>에 대한 기대로 <메멘토>가 이달 19일부터 재개봉해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서 순위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테넷> 스틸컷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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