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계열 KB증권이 NC소프트와 AI(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사 설립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NC소프트가 KB그룹과 함께 금융업에 진출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계열 KB증권은 NC소프트와 AI(인공지능)기반 투자자문사 설립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I기반 투자자문사는 AI 기능을 통해 투자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해주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투자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것은 물론,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시장을 분석도 대행한다. 

KB금융그룹은 사실 AI기반 자산관리 상품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2018년 '케이봇쌤'이란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상품을 선보였으며, KB자산운용도 '앤더슨'이란 AI솔루션 펀드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주목할 대목은 KB금융그룹이 파트너로 지목한 NC소프트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NC소프트는 2011년에 이미 AI 전문 조직을 구성했고, 현재 150여 명의 인력을 운영 중에 있다. AI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게임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AI기술을 활용해 각종 프로야구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언론사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기사작성도 연구 중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NC소프트는 구글의 '알파고'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AI기술 연구에 나선 리딩 업체"라며 "제대로된 협업에 나설 경우 투자자문업계에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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