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 연구기관·기업과 수소 생산 기술개발 맞손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8일 호주 최대 종합 연구기관인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이하 CSIRO), 세계 4위 철광석 생산업체 포테스큐와 ‘혁신적 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와 CSIRO, 포테스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등 공급 인프라 관련 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수소 공급 비용을 낮추는 데 있다.

주요 내용은 혁신적 수소 생산 기술·제품의 공동 개발, 수소의 공급 인프라 신사업 발굴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CSIRO가 개발한 금속 분리막을 이용해 암모니아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이를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수소를 액상 암모니아 형태 화합물로 변환하면, 더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해 원하는 곳까지 운송이 가능하다.

또한, 천연가스를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과는 달리 암모니아는 분해 시 수소와 질소만을 생성하기 때문에 더욱 친환경적이다.

호주 정부도 수소 인프라 사업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주 에너지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호주 국가 수소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호주 정부와 산업계가 수소 분야를 성장시키고 수소를 주요 에너지 수출 자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