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울산시와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 MOU 체결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기존 철로인 태화강역에서 울산항역까지 총 4.6km 구간의 울산항선에서 수소전기트램,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등을 설치하고, 울산시가 계획중인 울산도시철도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전기트램 제작 및 시운전, 궤도, 신호, 수소충전소 구축 등 트램 운영 전체 시스템 분야를 담당하고, 울산시는 실증노선 확보와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사항 전반 지원을 맡는다.

수소전기트램은 저상형 구조로 제작돼 일반 승객은 물론 교통 약자 승하차가 편리하며 전차선이 불필요해 일반 트램ㆍ경전철 대비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도심 공기정화에도 효과적이다. 수소전기트램 1편성을 1시간 동안 운행하면 약 800㎍의 미세먼지 정화가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강원테크노파크 수소리포머 3대를 수주했고, 최근 의왕 연구소 부지에 수소리포머 공장 착공에 나서는 등 수소충전 설비공급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와 협약을 통해 국내 수소전기트램 상용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