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결과 통합 36.5% 민주 33.4%..수도 서울서도 통합 앞서
김종인 "국민들은 현명" 박주민 "당 달라져야"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리얼미터

원내 제 1.2 정당 간 지지율이 역전됐다.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했다는 조사결과가 13일 나온 것.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4년만으로 그 의미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은 전주 대비  1.9%p 오른 36.5%, 더불어민주당은 1.7%p 내린 33.4%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1.2%p 오른 5.2%, 정의당은 0.3%p 오른 5.1%, 국민의당은 0.8%p 오른 3.4%를 기록하였다. 무당층은 8월 1주 차 대비 1.8%p 하락한 14.5%로 조사됐다.

각 당 응답자의 특성별 변화를 짚어보면 미래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5.7%p↑, 42.8%→48.5%), 대구·경북(5.4%p↑, 45.5%→50.9%), 서울(4.1%p↑, 35.7%→39.8%), 대전·세종·충청(3.8%p↑, 35.2%→39.0%), 광주·전라 지역에선 7.9%p 하락해 10.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50대(8.2%p↑,32.9%→41.1%), 70대 이상(5.4%p↑, 44.0%→49.4%), 20대(5.1%p↑,29.6%→34.7%), 40대선 6.5%p 하락한 23.8%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광주·전라 지역에선 11.5%p 하락 47.8%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5.6%p 하락해 28.6%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은 서울지역에서도 32.6%로 통합당 39.8%에 밀렸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5.9%p↓, 27.7%→21.8%), 50대(5.1%p↓, 39.8%→34.7%)서 하락폭이 컸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8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8,6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도 통합당은 낮은 자세를 강조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무엇이 잘 되고 잘못하는지 스스로가 평가하기 때문에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나"라고 진단 한 뒤 묵묵히 미래를 향해 당이 할 수 있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모습이지만 당혹감이 엿보인다. 박주민 당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컨벤션 효과는커녕 이같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는 분명 우리 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경고"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당이 국민들을 직접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미진했다”라며 “달라지겠다. 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창구를 늘려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제일 큰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치는 언제나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좀더 그런 노력을 많이 해달라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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