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다음달 20일 퇴임함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차기 부총재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뉴시스

임기가 만료되는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의 후임에 금융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윤면식 부총재는 3년간의 임기를 끝내고 다음달 20일 퇴임한다. 

차관급인 부총재는 한국은행 안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로, 한은 총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며,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을 겸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부총재는 사실상 한은 총재로 가는 주요 보직 중 하나로 꼽힌다. 역대 한은 총재 25명 중 9명이 부총재를 지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윤 부총재 후임으로 유상대 부총재보와 이승헌 부총재보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두 국제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유 부총재보는 최근 진행된 6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의 실무논의를 총괄했다. 

2017년에는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을 주도하며 당시 주중대사였던 노영민 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연을 맺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86년 입행해 금융시장국과 국제국, 뉴욕사무소장, 국제협력국장을 거쳤다. 

이 부총재보 역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에모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후, 1991년 한국은행에 합류했다. 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실 파견, 금융시장국, 국제국을 거쳐 지난해 6월 부총재보에 올랐다. 한은 내 주요 정책부서와 공보관을 역임하며 내부 신망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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