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SBI저축은행이 자산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2분기 기준 SBI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10조2112억 원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 한 곳의 자산규모가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업계 최초다.
SBI저축은행의 자산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중금리 대출수요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의 2분기 대출잔액은 8조5070억 원으로 1분기 7조7727억원 대비 10% 정도 늘어났다.
신규 대출 중 절반 이상은 중금리 대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16% 이상의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64.3%에 달했다.
연체율은 오히려 줄었다. 1분기 2.27%였던 연체율은 2분기에는 1.7%로 조사되면서 0.57%p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1340억 원으로 1090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대비 22.7% 늘었다.
SBI저축은행 측은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대출수요를 잘 대응해 자산이 늘었다"면서 중금리 대출 상품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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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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